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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 스시쿠타니

돌고래꽃 2018. 10. 9. 19:55



일본여행에서 돌아오고 드디어 숨 좀 돌릴만하다.

그래서 차례로 올리는 일본 여행 후기




첫날 저녁으로 먹은 스시 쿠타니(銀座 鮨 九谷)


일본에서 스시를 괜찮게 먹고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알게 된 것이

타베로그랑 포켓 컨시어지다.

타베로그는 일본의 음식점 순위매기는 사이트랄까?

포켓 컨시어지는 다이닝 예약사이트이다.


처음엔 미슐랭으로 찾아봤는데, 타베로그에서 점수가 낮은 것도 있고 왠만한건 다 포켓컨시어지에 있길래 결국 포켓컨시어지로 예약했다.

일단 미슐랭으로 가면 가격대가 엄청올라가는 것도 있고,

일본어로 예약하거나 호텔에 부탁해서 대신 예약해 달라고 해야한다.

일본어도 못하고, 호텔도 정해져 있지 않았던 당시라서 포켓컨시어지를 택했는지도 모르겠다.

포켓컨시어지에서 나온 레스토랑을 타베로그랑 구글에서 검색해보고 제일 평점이 좋은 곳으로 골랐다.



다음은 포켓컨시어지로 예약하는 방법 및 2000엔 할인권이다.





사실 여긴 위치가 애매했다. 

긴자긴 긴자였는데, 숙소랑 너무 멀었다.

왜냐면 숙소는 긴자가 아니였거든 ㅋㅋㅋㅋ

구글맵으로 길을 찾아보면 걸어가면 18분 걸리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7분이 걸린다고 나온다 ㅋㅋㅋ

그래서 결국 걸어갔다.


여긴 구글에 영어로 쳐도 나오지 않는다.

포켓컨시어지에만 sushi kutani로 나올 뿐

그래서 일본어로 찾아야만 하는데,

포켓컨시어지를 일본어로 한다음에 복사해서 사용했다.

그래서 한국에서 검색하면 정보가 안나온다...

단지 구글 후기로 여기가 훗카이도에서 나오는 해산물을 쓴다는 것만 알뿐...


내가 갔을 때가 토요일 저녁이었는데, 물론 늦었지만....

두팀만 있고 한적했다.

내부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 닷찌는 한 10석정도?

그리고 4인용 테이블이 두개 있었다.

겉옷을 걸어놓는 곳도 있었고 서비스는 좋은 것 같았지만 영어는 안된다...

나도 손님중의 한분이 도와주셔서 조금 소통했다.




테이블사진

뭐, 다른데랑 별반 다르지 않아보인다.


앉으면 따뜻한 물수건을 내주고, 첫 술은 에비수 생맥주로했다.

정말정말 목이 말랐기에...

둘다 사진이 있는데 너무 길어질까봐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내가 스시를 먹고 올리지만,

문제는 내가 스시에 대해서도 일식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는 거... ㅋㅋㅋ


그냥 맛을 말하면... 생선살로 만든 것 같다 ㅋㅋㅋㅋㅋ

옆에는 토마토고

그냥 평범한 전채요리 였던 듯...?

이름 아시는분 있나요 ㅠㅠ






이때는 아직 조명이 익숙치 않아서...

사진이 잘 안나왔다.


첫 스시였는데, 아 여긴 두가지 중 선택할수 있는게 가격은 같고

나는 전부 스시코스로 선택했다.

예약시 선택할 수 있고 다른 것은 small dish가 나오는 오마카세라고 했으니 아마 회가 나올 것 같다.


첫 스시는 문어

레몬향같은 신맛이 강하게 나고 질감이 아주 쫄깃했다.

사실 이 첫 맛이 전체적인 이 집 스시의 느낌이었다.

아마도 신맛은 네타에서 나는 것 같고 대부분 생선이 아주 쫄깃했다.




이건 사진이 좀 낫군..

이건 가리비?

주방장도 영어를 거의 못했는데, 그래서 다먹고 말걸기 전에 나옴...

어쨋든 스시마다 영어로 생선이름을 말해주긴 했는데, 그런다고 제가 아나요....

이건 flat fish(가자미)라고 했는데 나중에 써준 메뉴 번역기를 돌리면 가리비로 나온다.


역시 맛과 식감은 문어와 비슷했다.


아 그리고 여담으로 초생강이 맛있었다....

원래 초생강안먹는데 맛있었음 ㅋㅋㅋㅋ




갑자기 이걸 주셨는데,

손으로 스시를 먹고 닦는 물티슈라고 했다....

싱기방기

뒤에 맥주가 보이네용 헤헿




이건 쿠에라고 했다.

자바리라는 생선 

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고소한 맛이 났다.

지방이 많은 생선인듯 했다.



이건 함박조개인 듯 하다.


맛이 굉장히 독특했는데 네타랑 잘 어울린다.



이건 일본어로 삼마, 영어로 피케라고 했고 꽁치다


이건 이전의 스시들과는 다르게 구운생선의 맛이 강하게 났다.

그냥 네타위에 구운생선 올려 먹는 느낌?

특히 간이 되어 있어서 더 그런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서브는 내 먹는 속도에 따라 해주는 듯 하다.

내가 말없이 사진만 찍고 먹으니까 바로바로 서브해주셨다 ㅋㅋㅋㅋ



점점 이게 뭔지 모르겠다 ㅋㅋㅋ

그사람음 도끼다라고 했다.

아마 고둥? 이거나 이게 함박조개일 것 같다 ㅋㅋㅋ


아삭아삭한 질감의 생선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다.

아삭아삭한게 별로인 듯




아는거 나왔다! 연어!! 헤헤 이때 진짜 좋았음

영어로 salmon도 알아 들을 수 있음 ㅠㅠ


연어가 진짜 핵맛있었다.

지방과 단백질이 잘 어울어진 느낌??

많이 먹어본 거라 그런지 확실히 맛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역시 많이 먹어본 놈이 맛을 잘 안다....


초생강이 점점 무너지고 있엉...



다음도 아는 거라 좋았음 ㅋㅋㅋ 우니! 성게알이다.

이때부터 초생강이 완전히 무너졌다... ㅋㅋㅋ


난 사실 우니를 먹어본 적이 몇번 없는데,

이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에 비해 별로라고 생각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너무 비렸기 때문인데

여긴 진짜 하나도 비리지 않았다.

우니 먹고 '와 진짜 맛있다' 생각한 건 처음인 듯 ㅠㅠㅠ




이것도 제대로 못들었는데, 아마 가자미인 것 같다.

뭐라고 하는지도 못들음 ㅠㅠㅠ


이것도 아삭아삭한데

나는 역시 이 식감이랑 안 맞는 것 같다.



도화새우! 이것도 사진이 잘 안나왔넹...

사진에서 보는 것보다 진짜 핵 크게 느껴진다.

입안에 다 안들어가는 느낌??

근데 새우의 끈적임이 너무 느껴져서 별로였다...



주도로! 참치 중뱃살 부분이다.


첫 맛은 그저 그런데 끝말이 진짜 고소함 끝판왕이다.

진짜 지방 맛 핵많이 남 ㅋㅋㅋㅋ

너무 맛있엉 ㅠㅠㅠ



이쿠라, 연어 알


난 사실 연어알은 약간의 비린 맛으로 먹는다고 생각하는데 ㅋㅋㅋ

이건 비리지가 않아서 그런지 별 맛이 없었다.

그냥 알 먹는 느낌이랄까



머야 오도로 왜 초점 나갔어....

참치 대뱃살이다


근데 음... 개인적으로 주도로가 좀 더 나았다.

특별한 맛이 안느껴짐




맥주 다마시고 중간에 시킨 사케!

이거 시키는데도 영어가 안되서 힘들었다...

스윗한 거고 기본적인 거라고 추천을 받아서 먹었당

생각해보니 술을 엄청 늦게 시켰네 ㅋㅋㅋ




이건 아마 전어일거다 ㅋㅋㅋㅋ

이것도 찌거나 구운 것 같은 맛인데, 아니 전어는 회로 먹어야 맛있죠....

이게 앞에 나왔던 꽁치보다 별로였다.


배불러서 그런지 뒤쪽에 별로인게 많은가...

아니다 이날 핵 배고팠고, 이날도 집 들어갈때 편의점에서 또 먹음... ㅋㅋㅋ




이건 붕장어를 찐거다.


이건 보기와는 다르게?

생선의 맛도, 소스의 맛도 좋았다.

이런게 더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스시는 이걸로 끝이었다.




마지막으로 마끼!랑 계란찜! 이라고 하는게 맞겠지...?


마끼속에 들어간게 뭔지 모르겠는데,

일본은 저걸 진짜 많이 먹는다.

그냥 반찬으로도...?

마끼는 진짜 평범....

오히려 김맛이 별로 안나서 약간 밍밍한 느낌이었다.




일본 스시집은 시루가 맨 마지막에 나온다고 한다.

사실 저번 도쿄여행 때 먹었던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는 못 미치는 맛




열심히 술을 홀짝이고 있으니 내준 디저트 아이스크림



마지막으로 계속 사진을 찍으니 먹었던 사케라고 병 찍으라고 주셔소 찍음 ㅋㅋㅋㅋ


앞서 말했듯이 주방장이 안되는 영어로 말을 걸기 시작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일어났다.

나도 영어를 못하기 때문 ㅋㅋㅋㅋ




여긴 지하라서 처음에 들어갈때 좀 이상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는 거였다.

올라갈때는 엘리베이터를 잡아줬는데 엘리베이터 문 닫힐때까지 인사해준다.

확실히 일본이 서비스는 좋은 듯...




전체적으로 맛있었지만, 다시갈까는 글쎼...

일단 가격이 10만원이 넘는데, 이정도면 그냥 우리나라에서 가는 것이 더 이득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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