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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CGV] 어쩌다 결혼

돌고래꽃 2019. 3. 3. 14:31


오랜만에 회사를 가고 주말에 쉬는데...

피곤하긴 하고 영화는 보고싶은데 그렇다고 딱히 볼 영화는 없고

엄청대단한 것 보다는 그냥 재밌게 즐길만한 영화를 보고싶어서 선택한

어쩌다 결혼




아니 솔직히 영화를 이정도보면, 이나이가 되면...?

예고편만 봐도 대충 내용은 다 예상되잖아요? ㅋㅋㅋㅋㅋ


근데 생각보다 재밌게 봤다.

개인적으로 극한직업보다 재밌게 봄

별점 3.5 정도?



이렇게 말하면 극한직업이 별점이 3.5보다 낮냐고 말할텐데,

개인적으로는 그랬다.

그냥 음... 개그코드가 안 맞았달까?

극한직업은 쓸말도 없어서 후기도 안썼는데...

갠적으로 재미도 없는데 완성도도 없는 진짜 거지같은 영화... 였다...


그래도 어쩌다 결혼은 재미라도 있었다.

정확히는 개그코드가 맞는 느낌?





결혼을 원하지 않지만 결혼을 원하는 두 남녀의 얘기다.

결혼을 진행해가면서 철저한 비즈니스 마인드가 생각보다 와 닿았다.

그리고 배우들 연기도 괜찮았다.

마지막엔 좀 그랬지만 그래도 중간 내용은 재밌게 봤다.





성석씨(김동욱)가 ㅋㅋ 진짜 재수없게 나옴

진짜 재수없어서 그게 웃긴 것 같기도 한데, 가끔 너무 예의없고 안하무인이라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근데 어쨋든 이새끼가(영화 캐릭터는 진짜 새끼라고 불러야됨) 답이 없는데 답을 갖고 싶어하는 과정이 웃기달까?

저딴식으로 말하는 놈이랑은 진짜 결혼하기 싫을 것 같을 만큼 아 진짜 뒷통수 한대 치고 싶은 캐릭터다






영화는 주변부 사람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실 이 영화는 예전처럼 결혼이 인생에 꼭해야할 절차로 보지 않는 세대를 타겟으로 한 것 같은데,

주변인들이 그러한 환경을 잘 만들어준다.


결혼 생각 없을 때 쉽게 행동하던 사람들이 과연 결혼하면 바뀔까

여자와 남자 모두 결혼 전 자신들이 한 실수를 만회하지 못한채 결혼을 진행해가는 모습이

결국은 이 결혼이 깨질 것 이란걸 계속해서 암시한다.


갠적으로 해주(고성희) 친구들로 나오는 황보라 배우과 강신철 배우도 취향저격이었다.





해주의 처리해야할 과거가 서과장이었다면,

성석의 과거는 형수님(김선영)과 왼쪽에 나오는 신아(손지현)이다.

혜진씨는 일단 차치하고서라도 성석은 처리해야할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가까운 사이에서 얽히고 섥힌 관계는 완벽한 타인을 생각나게 하는데,

그것처럼 깨름칙한 기분이 아니라서 좋았던 것 같다.






또다른 재밌는 조연은 해주의 가족들인데,

아 진짜 이사람들 엄청 웃김

아니 그냥 골떄림 ㅋㅋㅋㅋㅋㅋ


개인취향이니까 개그코드는 안맞을 수도 있지만

조연들의 활약이 컷던 영화였던 것 같다.



생각보다 이영화는 후기가 좋지 않은데,

거지같은 마지막 장면 때문이다. ㅋㅋㅋㅋㅋㅋ

아니 마지막 장면 거지같은거 누가 몰라?

근데 이 영화를 보러올 때 그럼 완벽한 마무리를 원했던 건지 물어보고 싶다.

극한 직업의 마무리가 더 어이없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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